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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치매 쉽게 알아보는 방법, 자가진단법은?

정보는공유다(정공) 2024. 12. 4. 17:27

주변 어르신들이나 부모님께서 갑자기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같은 질문을 반복하실 때 혹시 이런 걱정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저도 가까운 가족이 기억력 저하를 겪기 시작했을 때 "단순한 건망증일까, 아니면 치매의 초기 증상일까?" 고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치매는 초기에 발견하면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는 점이 항상 아쉬웠습니다. 오늘은 치매를 간단히 자가 진단할 수 있는 방법과 관련 정보를 공유해보겠습니다.

 

치매, 간단한 시계 그리기 테스트로 알아보기

최근 멕시코의 신경과 전문의 예수스 라미레스 베르무데스 박사가 제안한 시계 그리기 테스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빈 종이에 시계를 그리고, 시계에 1부터 12까지 숫자를 넣은 뒤 특정 시간에 맞춰 시계 바늘을 그리는 것입니다. 이 테스트는 단순해 보이지만, 집행 기능(executive functions)을 평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집행 기능은 계획, 구성, 기억 등 인지 능력과 관련이 있으며, 치매 초기 단계에서 가장 먼저 손상되는 영역입니다. 따라서 시계의 형태와 숫자, 바늘의 위치를 통해 초기 치매 여부를 간단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테스트는 영국 NHS에서도 활용되고 있어 신뢰도가 높습니다.

 

한국에서의 치매 증가와 현황

우리나라에서도 치매 환자 수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약 100만 명에 달하며, 치매 유병률 또한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매에 대한 인식 부족과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기억력 저하로 여겨 조기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치매는 단순 건망증과 달리 장기 기억, 계산 능력, 공간 인지력, 성격 변화 등 여러 가지 증상을 동반하므로, 증상을 의심할 경우 빠르게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를 쉽게 알아보는 자가 진단법

치매를 의심할 수 있는 간단한 자가 진단법이 있습니다. 다음 항목 중 6개 이상 해당된다면 전문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 오늘이 몇 월이고 무슨 요일인지 잘 모른다.
  •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자주 잊는다.
  •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한다.
  • 약속을 잊거나 자주 깜빡한다.
  •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잊고 돌아온다.
  • 물건이나 사람의 이름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 대화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워 자주 되묻는다.
  • 길을 잃거나 헤맨 적이 있다.
  • 계산 능력이 이전보다 떨어졌다.
  • 성격이 변하거나 감정 기복이 심해진다.

이 외에도 일상적인 행동이나 환경 적응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치매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

치매는 완치가 어렵지만, 조기 발견을 통해 증상을 늦추고 일상생활의 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와 관리는 환자와 가족 모두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치매 초기에는 약물 치료나 비약물적 접근을 통해 증상을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치매를 예방하는 생활 습관

  • 뇌 활동 자극: 독서, 퍼즐, 새로운 언어 배우기 등으로 뇌를 꾸준히 자극하세요.
  • 균형 잡힌 식사: 지중해식 식단과 같이 뇌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세요.
  • 적절한 운동: 꾸준한 신체 활동은 뇌 혈류를 증가시켜 인지 기능을 보호합니다.
  • 사회적 활동 참여: 가족,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세요.

치매는 우리 모두가 겪을 수 있는 문제이지만, 미리 준비하고 대처한다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조기 진단생활 습관 개선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치매,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입니다. 여러분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이 정보를 공유해보세요. 작은 관심과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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